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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울산울주영화제, 세계 3대 산악영화제 위상 굳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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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엄홍길휴먼재단 작성일24-10-02 18:51 조회1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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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산악영화협회 총회 호평
대상에 루이 안케 감독의 '양치기 펠릭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가 1일 ‘스노우 레오파드’ 상영을 마지막으로 닷새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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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울산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린 '제9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폐막식에서 수상자들과 심사위원 등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사무국


폐막식에선 국제경쟁, 아시아경쟁부문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국제경쟁 부문 대상은 루이 안케 감독의 ‘양치기 펠릭스’, 국제경쟁 작품상에는 마이클 딜런 감독의 ‘거대한 백경(白鯨)’이 선정됐다. 마야 칼슨 미켈슨 감독의 ‘마지막 관찰자’는 촬영상, 감독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했다.

‘양치기 펠릭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적의 존재와 비바람에 고스란히 노출된 젊고 우울한 양치기가 내면의 평화를 찾기 위해 애쓰는 스토리를 담은 작품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매 순간 힘든 삶이지만 담담히 살아가야만하는 양치기의 내면 세계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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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울산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린 '제9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식 그린 카펫 행사에서 사회를 맡은 아나운서 조우종과 배우 유이(오른쪽).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사무국
 

이번 영화제에서는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 하리시 카파디아(인도)의 특별 강연을 비롯해 헬리아스 밀레리우, 알렉스 벨리니와 같은 해외 유명 산악인, 마이클 딜런 감독, ‘장손’의 오정민 감독과 차미경 배우 등 국내외 영화인들이 관객과 직접 만나 소통하면서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영화제 방문객은 5만2600명으로 지난해 1일 평균 방문객과 비교하면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엄홍길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국내 유일의 산악영화제인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내년 10년째를 앞두고 명실 공히 국제산악영화협회(International Alliance for Mountain Film·IAMF) 관계자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은 의미가 있다”고 했다.


또 “영화제 기간 울주 천년사찰 석남사에서 IAMF 총회를 개최하며 한국의 위상을 떨친 것은 괄목할만하다”고 했다.

IAMF는 산악영화와 산악문화 발전을 위해 지난 2000년에 설립된 국제단체로, 5대륙 20개 국가의 25개 산악영화제와 이탈리아 토리노 국립산악박물관, 프랑스 산악영화 시네마테크 등 모두 27개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2017년 IAMF의 정회원에 가입했으며, 2019년부터 협회의 아시아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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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식 그린 카펫 행사 참석한 김두겸 울산시장(왼쪽부터), 엄홍길 영화제 집행위원장, 이순걸 울주군수. /울산울주산악영화제 사무국  


엄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가족 단위 관객의 발길이 늘어난 것이 눈에 띄었으며, 한국 젊은 영화인들의 참여가 두드러지게 증가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며 “영화제의 정체성이 확실히 자리 잡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엄 집행위원장은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내년 10년째를 앞두고 소렌토, 벤푸와 더불어 세계 3대 산악영화제로 위상을 굳혀가고 있다”며 “매년 해외 산악영화제 관련단체와 협력을 통해 더 좋은 작품을 소개하고, 국내 제작 산악영화와 울산 지역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독립영화를 소개하는 창구를 마련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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