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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산악인 엄홍길, 엄홍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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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엄홍길휴먼재단 작성일23-04-13 10:08 조회1,2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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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스키장 모나파크에 자신의 이름 딴 ‘엄홍길’ 찾아 산불 예방 캠페인 

‘엄홍길이 엄홍길을 걸었다.’

2018 평창올림픽 스키 알파인 경기가 열렸던 강원도 대관령 발왕산. 이곳엔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이름을 딴 등산로(登山路)가 있다.

 ‘엄홍길’이다. ‘엄홍길’은 용평리조트(현 모나파크)에서 스키장 레인보우 코스가 시작되는 발왕산(1458m) 정상까지 6km에 이르는 등산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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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 대장이 모나파크(용평리조트) 정상까지 이르는 엄홍길을 걸으며 산불 예방 캠페인에 나섰다. /모나파크


엄 대장은 한반도 전역에 건조주의보가 발령되고 산불에 대한 경각심이 최고조에 이르던 지난주 대관령 발왕산 엄홍길을 찾았다. 

국내 최초로 스키장을 개장한 모나파크가 창사 50주년을 맞아 마련한 산불 예방과 환경 정화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서였다. 

행사를 주관한 신달순 모나용평 대표이사는 엄 대장과 산행 시작 전 행사 참가자들 앞에서 

“한반도를 잇는 백두대간의 줄기 발왕산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이 찾는 명산(名山)이다”며 

“지난 50년 동안 스키인의 성지처럼 여겨졌지만, 지금은 글로벌 리조트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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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왕산 엄홍길 초입에는 독일 가문비나무 숲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정병선 기자


신 대표는 “특히, 엄홍길은 모나파크와 산림청·평창군과 함께 평창올림픽 스키 알파인 경기가 열린 이곳에 올림픽을 기념해 명품 등산로를 개척한 것이다”며 

“가문비나무 숲과 주목나무 군락을 연결한 국내에서 가장 아름답고 독특한 경관을 가진 등산로이다”고 강조했다. 

엄 대장은 “아름다운 자연을 보호하고 보존하는 것은 산악인뿐만 아니라 리조트 종사자들의 의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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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왕산 엄홍길을 만든 주역 엄홍길 대장(왼쪽)과 신달순 모나용평 대표. 둘은 2018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평창을 글로벌 관광지로 만들자는데 의기투합했다. 

사진 배경인 가문비 나무와 산사나무의 유래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 등산의 의미를 더한다. /정병선 기자

‘발왕산 엄홍길’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엄 대장과 신 대표가 올림픽을 계기로 평창을 글로벌 관광지로 홍보하자는데 의기투합하면서 만들어졌다. 

우선 두 사람은 발왕산 정상까지 이르는 기존 등산로를 명품화해 ‘엄홍길’로 조성하기로 했다. 

대한민국 대표 리조트와 한국 대표 산악인의 의미 있는 결합이었다. 외국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잦은 이곳에 트레킹을 겸한 한국의 대표 등산로를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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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의 시작점. 엄홍길의 시작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다. 이곳에서 발왕산 정상까지 6km 등산 코스가 이어진다. /모나파크


엄 대장과 신 대표는 5년 전 이날처럼 엄홍길 정상까지 답사에 나섰다. 둘은 답사 도중 신비한 비경에 혀를 찼다. 

야생화 천국으로만 알려졌던 발왕산의 등산 루트에 접어들자 산사나무, 가문비나무, 주목나무 등 신비로운 형상의 나무와 군락지가 새롭게 발견된 것이다. 

엄 대장은 “국내 산들을 거의 다 가봤지만 이러한 신비로운 장관을 처음이었다”며 “수백 년 된 주목을 껴안고 이마를 맞대며 기를 나누기를 반복했다”고 했다. 

또 “이 코스를 오르며 가문비나무 숲과 주목 군락지 매력에 빠져 엄홍길이라는 등산로 명명에 흔쾌히 화답했다”며 

“우리 국민 누구나 오를 수 있는 코스라는 생각에서 내 이름에 자존심을 걸었다”고 말했다. 

엄홍길은 모나파크가 위치한 해발 760m에서 발왕산 정상 1458m까지다. 

700m 고도차를 극복해야 하는지라 초보자들에 그리 쉬운 코스는 아니다.

 이 때문에 3시간 정도 산행 거리지만 여유를 갖고 4시간 정도 걸으면 정상에 도달한다. 또 1시간 정도 트레킹할 수 있는 코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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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은 국내 12번째 높은 발왕산 정상까지 이르는 코스로 다양한 야생화들이 피어난다. /정병선 기자
 

신 대표는 “엄홍길이 위치한 발왕산은 한국의 12번째 높은 산이지만 기존 용평리조트가 워낙 스키장으로 유명세를 떨치는 바람에 

정작 발왕산에 대한 매력은 알려지지 않았다”며 “봄 여름 가을 겨울 구분없이 엄홍길을 따라 걸으면 누구나 독특한 매력에 빠질 것이라 자부한다”고 했다.


엄 대장은 엄홍길의 매력을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1.엄홍길 초입에 한국 최고령 산사나무가 있다. 

2.독일 가문비나무숲이 장관을 이룬다. 

3.산에 오르는 동안 다양한 야생화의 매력에 빠진다. 

4.두어 차례 그리고 정상에 이르기 전 가파른 길이 있지만,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를 주는 동시에 산행 묘미를 더한다. 

5.정상 부근 주목 군락지 ‘천 년 주목 숲길’은 고된 영혼을 위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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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의 정상 부근에 이르면 온갖 모양의 주목군락을 마주할 수 있다. /정병선 기자


엄 대장은 “3시간여 산행은 나 자신에게도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6좌 완등 의미를 되새기기 충분한 시간이었다”며 

“이곳은 찾은 모든 분들이 엄홍길을 걸으며 행복한 기운을 담아가기 바란다”고 했다.

엄홍길의 매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모나파크는 최근 엄홍길 발왕산 정상부에 잘 보전된 주목 군락지를 발견, 산림청·평창군과 협의해 주목을 한 그루도 베어내지 않고, 

식생을 살려 3.2km에 이르는 데크길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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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 대장은 "엄홍길은 발왕산 정상까지 3시간 정도걸으면서 대한의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기 최적이다"고 했다./정병선 기자 

신 대표는 “이 길은 일반인은 물론 장애인도 휠체어를 타고 해발고도 1500m에 이르는 고지대를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다.”며

 “엄 대장이 느낀 히말라야 8000m의 등정의 기분을 모두가 느낄 수 있도록 특별히 고안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설상 종목의 꽃인 스키 알파인 경기가 열린 발왕산에 세계적인 산악인을 기념하는 엄홍길을 조성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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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예방 캠페인에 나선 참가자들./정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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