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마스테, 엄홍길휴먼재단 상임이사 엄홍길입니다. 

저는 지난 4월 5일(금), ‘2024 한국 - 네팔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산악인들의 도전 정신을 알리고자 엄홍길휴먼재단, 대한산악구조협회, 네팔등산협회와 함께 

아무도 오르지 않은 네팔 주갈 히말라야 산군의 봉우리를 등정하기 위해 출국하였습니다.


주갈 산맥은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동쪽으로 145km 떨어져 있고, 해발 6,000m가 넘는 14개의 산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카드만두와 가깝고 트레킹과 등산 측면에서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음에도 60년 동안 관광산업이 정체되었다가, 

최근 네팔 정부의 공식 허가를 받아 어떤 외국인들에게도 개방하지 않았던 

5개의 봉우리 (Jugal I, Jugal II, Jugal III, Jugal IV, Jugal V)가 개방되었습니다.

 이 중 주갈원정대가 지난 2024년 5월 3일(금), 

오후 6시 55분(현지시각 3시 40분)에 주갈 1봉 (Jugal I (6,591m)) 정상 등정에 성공하였습니다.


주갈 산맥은 히말라야 8,000m급의 산들과 비등할 정도의 험준한 지형에다 

1,300m가 넘는 얼음,눈,바위가 섞인 70도 이상의 벽을 등반해야 하며, 

미등정봉으로써 새로운 루트를 개척해 나가야 하는 어려움과 등반기간 내내 

오전 11시만 되면 구름, 가스, 바람, 눈보라가 몰아치는 등 난항을 겪어 

지난 27일 동안 정상 등정을 나섰다가 정상을 불과 200m 앞두고 등정을 포기하였습니다.

 심지어 네팔 대원 다메 세르파는 눈사태를 맞고 600m 아래로 추락하여 

헬기로 긴급 후송되는 등 매순간 위험이 도사렸습니다.

 하지만 주갈 원정대의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정상 등정 실패 6일 만에 등정에 성공하였습니다!


이번 한국-네팔 수교 50주년 기념, 특별 기획된 주갈 원정대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주)바이오스타줄기세포기술연구원, (주)비와이엔블랙야크, 훠리스트주식회사, 

거류영농조합법인, (주)참미푸드 등 후원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또한 항상 저희 엄홍길휴먼재단을 열정적으로 성원해 주시고

 아낌없이 사랑과 지원을 베풀어 주시는 후원회원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앞으로도 저희 엄홍길휴먼재단에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드리며, 

한국-네팔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세계 최초 등정한 주갈1봉의 신성한 성스러운 기운을 두 손 모아 전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05.11.
엄홍길휴먼재단 상임이사 엄홍길 배상